[남자가 사랑할때] 내가 가끔씩 찾아서 보는 영화, 솔직 후기

개요 : 드라마
감독 : 한동욱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줄거리

나이만 먹었을 뿐, 대책 없는 이 남자,
아직도 형 집에 얹혀 살며 조카한테 삥 뜯기는 이 남자,
빌려준 돈은 기필코 받아오는 이 남자,
목사라고 인정사정 봐 주지 않는 이 남자,
여자한테 다가갈 땐 바지부터 내리고 보는 막무가내 이 남자,

평생 사랑과는 거리가 멀었던 한 남자가 사랑에 눈 뜨다!
일생에 단 한번, 남자가 사랑할 때

후기

이 영화는 굉장히 슬프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영화다. 처음에는 황정민 특유의 연기로 재밌는 느낌도 있었고, 완전완전 찐 갱상도 남자가 어떻게 사랑하는지?? 경상도 아닐 수도 있고^^ 암튼 ㄹㅇ 막 살아온 상남자가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여자에게 다가가는 장면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재밌게 전개되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다 보고난 뒤, 눈물이 좔좔 흘렀다. 뭔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그 사람한테 상처만 남겨줄거라는 두려움과 뭔가를 해주고 싶다는 두 가지 심리가 교차하면서 영화가 느리면서도 또한 빠르게 흘러간다. 이 영화를 황정민 배우님이 아닌 다른 배우님이 연기했으면 솔직히 말하면 끝까지 안봤을 것 같다. 하지만 황정민 배우님의 특유의 깡패스러운 느낌에 애절한 연기가 더해져 영화를 그만 볼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이 영화를 볼까말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이 괜찮다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끝나고 그 여운이 계속 남을 것을 예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