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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 기적같은 단 한 사람

marin♥ 2021. 8. 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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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 Be With You, 2018

개요 : 멜로/로맨스[한국]/131분/2018.03.14 개봉

감독 : 이장훈

등급 : [국내]12세 관람가

출연 : 소지섭(우진역), 손예진(수아역),김지환(지호역),고창석(홍구역)


 줄거리를 보기 전에 주의할 점 ※

1. 줄거를 설명하는 과정에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2. 모든 이미지와 영상은 공식적으로 공개된 이미지와 영상입니다.

3. 모든 영화 리뷰에는 맨 하단에 메인 예고편 영상의 링크가 있습니다.


줄거리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수아'

그로부터 1년 뒤 장마가 시작되는 어느 여름 날,

세상을 떠나기 전과 다름없는 모습의 '수아'가 나타난다. 하지만 수아는 우진이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한다. 난, 너와 다시 사랑에 빠졌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해도 그녀가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에 젖은 우진과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그와의 이야기가 궁금한 수아. 우진이 들려주는 첫 만남, 첫 사랑, 첫 데이트, 첫 행복의 순간을 함께 나누며 수아는 우진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데... 기다려 주세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 

 

11년 전 수아는 "비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우진과 지호 곁을 떠난다.

단추를 잘못끼우고 다닐 정도로 허술한 우진과 언제 비가 올지 모르니 매일 우비를 입고 등교하는 지호,

그들에게 수아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진다.

장마가 시작되는 여름날 수아는 모든 기억을 읽은 채 약속대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우진과 지호는 기억을 읽은 수아를 위해서 죽었다는 사실을 비밀로 하기로 한다.

그렇게 셋이 살게 된다.

수아는 우진에게 어떻게 만났는지 물어본다. 

우진은 자신이 수아를 좋아하게 된 고등학생 시절 이야기를 해주는데..

수영 수업 중 물에 빠진 수아를 우진이 구해주게 되고, 그 날 이후로 계속 수아를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체육시간에 우진의 실수로 멀어졌고 3년 내내 짝사랑만 하다가 졸업식날 번호를 받는데 성공한다. 

우진이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같이 밥을 먹자고 제안하고, 둘의 첫 데이트가 끝나기 전 편지를 주고 받아도 되냐고 우진이 허락을 구한다. 수아의 허락을 받고 서로 편지를 주고 받게 된다. 

수아는 집안 청소를 하면서 작은 공책을 발견하게 된다. 

공책은 수아의 일기장이었고, 자신의 이야기가 자세히 적혀있었다.

수영특기생이었던 우진은 갑작스러운 질병 때문에 수영을 못하게 된다. 그 때 수아는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우진에게 시집을 가게 되고, 그 둘은 아들 지호를 낳고 살아간다. 수아는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지호에게 직접 만든 책을 선물한다. 

책 내용은 어린 펭귄을 두고 먼저 떠난 엄마 펭귄이 장마철에 다시 돌아온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어린 지호는 장마철만 기다리게 된 것이다. 

일기장을 읽고 난 후 수아는 지호에게 집안일 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시작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집 밖을 나오기도 한다.

장마는 끝이 나고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느낀 수아는 자신이 있었던 터널로 간다. 쨍쨍해진 날씨에 불안해진 우진과 지호는 수아를 만나러 간다. 

수아는 지호와 우진을 다독여 준 뒤 다시 사라진다. 

사실 수아도 우진을 오랫동안 좋아했다. 우진은 아픈 후로 수영을 그만두고 수아에게 피해가 될까봐 수아를 밀어냈던 것이다.

하지만 우진은 수아를 잊을 수 없었고, 수아의 학교로 찾아갔지만 다른 동기와 가는 모습을 보고 오해를 한다.

수아는 늦게 우진을 발견하고 그를 따라가려다 사고를 당한다.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수아는 8년 후인 미래로 가게 된다.

수아가 다시 돌아온 후 중환자실에서 깨면서 영화가 마무리 된다. 

 

후기

 

 어설프지만 수줍은 모습, 서툴지만 순수하게 조금씩 다가가면서 마음을 표현하는 장면이 많이 있는 영화이다. 아기자기한 소품들, 은은한 씬 그리고 잔잔한 음악들이 잘 어울리면서 아름다운 영화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기간이 정해져 있는 행복 속에서 일어나는 가족과 연인의 사랑이 잘 표현되어있다.

 우진과 지호는 수아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다시 돌아온 수아에게 건네는 대사로 알 수 있다. 우진은 "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지호는 "엄마 나 낳다가 아프게 된 거잖아"라고 말한다. 우리 모두 과거의 일을 후회하는 것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면서 더 우진과 지호의 후회에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적처럼 살아난 수아는 자신이 일찍 죽는 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우진과 지호를 선택했다. 세상을 떠났다고 믿었던 수아가 살아 돌아와서 많은 추억을 남기고 갔지만 그로 인해 그들이 더 단단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예고편

[지금 만나러 갑니다] 메인예고편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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