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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의 날] 모든 투자자들은 한국을 떠나라. 지금 당장

marin♥ 2021. 8. 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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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드라마[한국] / 114분 / 2018.11.28 개봉

감독: 최국희

등급 : [국내] 12세 관람가 

출연 : 김혜수(한시현), 유아인(윤정학), 허준호(갑수), 조우진(재정국 차관), 뱅상 카셀(IMF 총재)


 줄거리를 보기 전에 주의할 점 ※

1. 줄거를 설명하는 과정에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2. 모든 이미지와 영상은 공식적으로 공개된 이미지와 영상입니다.

3. 모든 영화 리뷰에는 맨 하단에 메인 예고편 영상의 링크가 있습니다.


줄거리

1997년, 대한민국은 역사상 최고의 경제 호황을 보내고 있었다.

지금과는 달리 저 당시에는 취업을 하고자하는 사람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원이 더 많아서 원하는 기업을 골라갈 수 있는 그런 시기였다. 위 사진에 윤정학(유아인) 뒤에 맥주 캔을 까고 있는 사람은 이번에 뽑힌 신입사원이다.

하지만 윤정학은 이런 역사상 최고의 호황시기에 계속해서 사회와 경제를 냉철하게 바라봤고, 본인은 이것은 거짓된 경제 호황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윤종학이 생각하기에는 정부, 은행, 기업, 개인간의 경제 구조에 오류가 생겼다고 생각한 것.

윤종학은 본인에 생각에 확신을 가지고 다니고 있던 증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며 "퇴직금이나 빨리 주세요"하고 나간다. 윤종학의 상사는 윤종학을 아직도 헛된 생각을 가지고 꿈을 꾸고 있다고 비판한다.

윤종학은 그 동안 증권사에 자신의 고객이었던 사람들을 불러 투자설명회를 진행한다. 윤종학은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적인 대출과 어음의 구조를 설명하며, 지금 우리나라 경제는 바닥을 치고 곧 국가부도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고객들의 대부분은 현재 우리나라가 역사상 최고의 호황시기라고 알고 있고, 그것을 실제로 느끼기 때문에 윤종학의 말을 믿지 않는다. 윤종학 자신은 확신이 있는데, 투자금이 없어 어쩌지도 못하는 상황에 한탄한다.

그런데 윤종학의 이번 투자설명회는 성공적이였다. 윤종학을 그동안 쭈욱 지켜본 노신사 한 분과 젊고 돈만 많은 고객 한 명이 윤종학을 믿고 투자하기로 한 것. 윤종학은 이 두 사람에게 투자를 받아 모든 돈을 달러로 환전한다. 윤종학은 곧 국가부도가 터지면 우리나라 화폐는 모두 종잇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윤종학의 확신은 틀리지않았다. 한국은행에서 일하는 한시현 팀장은 경제 수석에게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지금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고, 외환 보유액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빨리 손 쓰지 않으면, 국가부도로 초래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한시현 팀장은 얼른 이 사태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사람들이 어음을 통한 거래를 그만두도록 하게 하자고 말한다. 하지만 경제 수석은 확신이 없는 사태에서 본인의 책임을 최대한 피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런 안좋은 소식을 굳이 알릴 필요가 있을까 반문하며, 국민들에게 철저히 비공개로 하기로 한다.

경제 수석이 이 사태를 비공개로 돌리고 있는 동안에도 어음거래를 통한 피해자가 생기고 있었다. 

하지만 한시현 팀장과 윤종학의 생각은 현실이 되고, 투자자들의 자그만한 의심은 이번 일로 윤종학에 대한 믿음이 된다. 위 사진은 국가부도가 일어나고 사람들이 은행에 맡겨던 돈을 찾으러 오는 장면이다.

일이 끝까지 터지고 나서야 제대로 된 회의를 하고 현실을 마주보고 있는 경제 수석, 이 때 국내 100위 기업들의 대부분이 파산 신청을 하고 국내 4위 기업이었던 대우도 경제 수석에게 면담 신청을 했다. 이 때 재정국 차관이 IMF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말을 꺼낸다. IMF를 통하면 분명 현재 문제는 해결할 수 있지만, 경제 주권을 IMF쪽에 뺏긴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는 한시현 팀장은 반대한다.

한시현 팀장의 이런 반대에도 재정국 차관은 경제 수석을 설득하여,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IMF라고 말한다.

재정국 차관은 철저한 자본주의 인간, 그래서 이번 IMF를 통해 부자들을 위한 나라를 다시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하고, IMF를 통한 우리나라 경제구조의 완전한 변화를 추구한다. (즉, 돈이 없는 사람들이 다 죽어나가도 신경쓰지 않겠다는 뜻이다.)

경제수석과 한시현 팀장, 그리고 재정국 차관이 IMF에 대한 얘기를 하는 동안 윤종학은 IMF는 무조건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을 하고 헐 값으로 떨어진 우리나라 부동산을 보이는대로 전부 매입하고 있다.

이번 국가부도 때문에 한 가정을 이루고 있던 사람들은 감당할 수 없는 빚에 쫓기게 되고, 가지고 있던 집을 헐 값에 팔아 어떻게든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속에 놓인다. 이 과정에서 많은 가장들이 스스로 목을 매어 자살을 하고 역사상 최고의 호황의 시기에서 역사상 최악의 시기로 접어들게 된다.

결국 한시현 팀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IMF총재는 비밀리에 우리나라에 들어가게 되고, 철저하게 비공개로 우리나라 정부와 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뒤에 모든 내용은 직접 영화를 통해 시청해주세요~

후기

솔직하게 말하면 이 영화를 보기전에는 IMF 사태에 대해서 책으로는 배운 적이 있지만, 자세하게 알고 있진 않았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IMF가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그리고 왜 발생했는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나는 왜 발생했는지에 대해 먼저 생각해봤는데, 이 영화에서 나오다시피 경제 수석이라는 사람의 경제에 대한 무지, 그리고 재정국 차관이라는 사람의 욕심, 이런 사람의 무식과 이기심에서 IMF가 초래됐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만약 한시현 팀장처럼 모든 국민들을 위하고 개인이 아닌 나라를 위해 일했던 사람이 경제 수석이였다면, 그 당시 성실하게 일하고 본인의 사업을 꾸려나가던 중소 기업 사장님들, 그리고 열심히 일하던 노동자 등이 이렇게만큼 힘든 시기를 보냈을까 생각이 든다.

또한 이 영화에서는 총 세가지의 시점을 제공하는데, 하나는 국가의 입장에서 일하는 고위 공무원들, 그리고 성실하게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 사장님들, 마지막으로 이러한 상황을 철저하게 이용하는 투자자들. 

영화속에서 윤종학에게 투자했던 젊은 투자자가 사람들이 은행에서 돈을 찾으려고 난리를 떨고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은 돈을 벌었다고 기뻐하는 장면이 있다. 여기서 윤종학은 자신이 번 돈이 다른 사람들의 피 묻은 돈인 것을 너무 잘 알기에, 젊은 투자자에게 "돈 벌었다고 내 앞에서 기뻐하지마"라고 말한다.

나는 이 장면을 보면서 윤종학이 현실을 직시하고 빠른 대응을 통해 돈을 많이 벌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것을 보며 이런 상황을 만든 국가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아무튼 이 영화는 세 가지 시점을 빠르게 돌리며 영화의 제목과 맞게 긴박한 상황을 연출한다. 그래서인지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진행되는 114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또한 김혜수를 비롯한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이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렇기 때문에 IMF가 무거운 주제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 번 쯤 꼭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다.

따라서 내 평점은 9.7/10점! 이 영화를 본다면 1997년 그 때의 그 긴박한 상황과 사람들의 감정을 여과 없이 바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메인 예고편

https://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aver?code=164192&mid=40520 

 

국가부도의 날 동영상

1997년,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 호황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그때, 곧 엄청난 경제 위기가 닥칠 것을 예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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