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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엽기적인 그녀] 술 취하지 않은 그녀는 제 이상형이었습니다.

marin♥ 2021. 9. 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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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코미디

감독 : 곽재용

등급 : 15세 관람가

출연 : 전지현(그녀역), 차태현(견우역), 김인문(견우 부역), 송옥숙(견우 모역)


 줄거리를 보기 전에 주의할 점 ※

1. 줄거를 설명하는 과정에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2. 모든 이미지와 영상은 공식적으로 공개된 이미지와 영상입니다.

3. 모든 영화 리뷰에는 맨 하단에 메인 예고편 영상의 링크가 있습니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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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이야기는 견우(차태현)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어느 날 견우는 인천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려고 서있는데 멀리서 만취해서 비틀거리고 있는 그녀를 만나게 된다.  지하철이 들어오는데 그녀는 피할 생각없이 있는 그녀를 보고 견우는 그녀를 구해준다. 

술에 취해 정신을 못차리는 그녀는 지하철에서 노인의 머리 위에 토를 한다. 그리고 견우를 보고 "자기야"라고 부르고 지하철에 뻗어버린다.

견우는 승객들의 눈초리에 토사물을 치우고 그녀를 데리고 여관으로 간다. 땀과 오바이트가 묻은 견우는 여관 화장실에서 씻고 있는데!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친다. 그렇게 경찰서에서 밤을 보내고 풀려난 견우에게 전화가 한 통 오는데, 그녀였다.

그녀는 견우를 변태취급하며 당장 나오라며 견우를 역 앞으로 오라고 한다. 그렇게 견우와 그녀의 두 번째 만남...

두 번째 만남 이후 같이 술도 마시고, 놀이공원도 가고, 그녀가 꿈꾸는 것은 시나리오 작가이기 때문에 영화 줄거리도 읽으면서 친구와 연인 사이의 모호한 썸을 유지한다. 

견우는 그녀보다 잘하는게 거의 없다. 이러다보니 둘 관계의 주도권은 항상 그녀가 가진다. 견우는 만날 때마다 괴롭힘당하고, 지지만 그녀와 만나는 시간을 좋아한다.

밝고 힘찬 그녀지만 어딘가 모르게 슬픈 구석이 있어보인다고 생각한 견우.. 알고보니 사랑했던 남자친구랑 헤어졌지만 그녀는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둘은 점점 연인 관계로 발전해 나가지만, 그녀의 부모님의 반대로 둘은 헤어지게 된다.

헤어지기 전 그녀는 견우와 어느 언덕의 큰 나무 아래에 타임캡슐을 묻고, 2년 후에도 자신들의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면 다시 만나는 것을 약속한다. 

견우는 2년 동안 그녀를 잊지 못하고, 시간이 되었을 때 견우는 타임 캡슐을 묻은 나무를 찾아가지만 그녀는 나타나지 않는다. 허망한 견우는 마음을 정리하고 유학을 준비한다.

유학을 준비하던 중 그의 고모가 소개팅을 나가보라고 한다. 소개팅 자리에 나간 견우는 그 자리에서 그녀가 있을 것을 보고 놀란다. 고모가 소개시켜준 여자가 바로 그녀였다.

그녀가 견우에게 엽기적인 행동을 했던 것은 바로 옛 연인을 잊지 못해서였다. 그녀의 옛 연인은 단순히 헤어진 것이 아니라 그가 사고로 갑작스럽게 헤어진 것이다. 

그런데 그 옛 연인이 바로 견우 고모의 아들, 즉 견우의 사촌이었던 것이다. 견우는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되고 그렇게 그녀와 다시 만나고, 새로운 출발을 기대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후기

 

[엽기적인 그녀]는 작가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많은 영화를 봤지만 이 영화는 신기하게도 여주인공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하나 추측을 해보자면 [엽기적인 그녀]는 견우의 시선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 견우가 그녀를 지켜본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영화는 견우 혹은 그녀의 나이가 되면 고민하는 상황을 잘 담아냈다. 지금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때는 없었던 단어인 썸이다. 친한 남사친 혹은 여사친이 단순히 친구인지 사랑인지 헷갈린다. 그래서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방황하는 청년들이 많이 있다. 이 영화가 청년들이 고민하는 문제를 잘 담고 있다. 작가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 너무도 공감이 간다. 견우는 그녀가 너무 좋지만 전 남친을 잊지 못하는 그녀에게 고백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녀도 견우에게 너무 고마워하지만 전 남친을 잊지 못한체 서로는 친구 이상, 연인이라고 하기엔 모호한 관계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두 사람 다 공감이 되기 때문에 더 결정하기 어렵다. 

[엽기적인 그녀]는 서사가 있지만 견우와 그녀의 풋풋한 연애 애피소드 중심이다. 거기다 코미디까지 더해졌다. 예를 들어 신촌에서 낮술 먹다가 지다가던 예쁜 여자를 보고 말을 걸었는데 그녀였고, 지하철에서 뺨 때리기 장면은 왜 인기가 많았던 영화인지 알수 있었다. 두 주인공의 매력이 잘 느껴진다. 그리고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이라는 그녀답게 그녀가 적은 대본을 바탕으로 액션 장면, 로맨스 장면이 들어가 있다. 다소 자연스럽지 못한 장면이지만 멜로 영화에 저런 장면이 들어가있는 것 자체가 신선하고 재밌었다. 

마지막으로 전지현님! 엽기적인 그녀의 몇 장면은 전지현이 아니면 누가 소화해낼 수 있을까 하는 장면들이 많았다. 발랄하고 활기찬 역할이지만 마지막에 "견우야 미안해, 나도 여자인가봐"라는 장면은 정말 전지현이 연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엽기적인 그녀' 재개봉 메인 예고편 (naver.com)

 

'엽기적인 그녀' 재개봉 메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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